월간 마음수련 2014년 4월호 ‘에세이 앤 갤러리’와 함께한 박현웅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 디자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동안 개인전 30회,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형, 꽃, 동물, 사탕, 기차, 소년, 소녀 등과 함께하는 경쾌한 상상 여행을 통해, 결국 일상의 행복을 말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은 평평한 캔버스에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에 맞게 오려진 목재를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2013 KT캘린더, 국립중앙박물관 캐릭터 등 다수의 기업들과 콜라보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나의 작업 노하우를 소개하려 한다.

그리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손이 많이 갈 뿐이다.

먼저 나무판 위에 직접 밑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세공 톱으로 정교하게 나무판을 자른다.

기계로 자를 수 없는 이유는,

기계는 힘 조절이 어려워 작은 형태는 쉽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기계보다 수공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여러 조각들을 미리 계획한 도면에 따라 각각 자르고,

나무 표면을 깨끗하게 정리한 후 채색을 한다.

이때, 유니버셜 아크릴 폴리머를 먼저 칠한다.

그것은 나무에서 올라오는 여러 불순물을 차단해준다.

채색을 꼼꼼히 한 후, 나무 전용 접착제를 이용하여 조립한다.

채색 후 바니쉬를 발라 완성도를 높인다.

 

창밖으로 겨울나무가 보인다.

작업실 안의 나는 봄을 기다리며 열심히 작업을 한다.

때론 산들바람처럼 걸으며 천천히 생각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지금 내가 느낀 이 행복을

내 그림을 보는 모두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_ 박현웅

70×50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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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7.2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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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7.2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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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7.2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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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45.5cm. Mixed media.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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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0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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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7.2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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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00cm. Mixed media.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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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0cm. Mixed media.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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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9cm. Mixed media.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