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연 작가는 주로 ‘개’를 주인공으로 하여 익살스럽고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10년 이상 해오고 있습니다.

한성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 한국화과를 졸업한 후, 2002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그동안 7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을 열었습니다.

 

 

 

<작가 이야기>

내가 주로 작업하는 그림의 주제는 우리와 너무나 친근한 ‘개’이다.

본격적으로 개를 그리게 된 것은 1999년부터다. 처음엔 인물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을 졸업할 무렵 키우던 개 ‘봄이’를 쓰다듬다 이런 생각을 하였다.

개만큼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 있을까? 사람을 그리면 ‘그가 누구인가?’를

궁금해하지만 개를 그리면 ‘인간과 마음’을 대입시켜보게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 인물화를 그린다 생각하고 ‘개’를 그렸다. 개라는 존재는 나이기도 하고

또 타인이기도 하다. 개는 감정이 풍부한 동물이라, 함께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표정을 마주한다.

누군가와 소통하는 개, 책에 푹 빠지거나 자연을 즐기는 개,

무릉도원(유토피아)에 가고 싶어 하는 개 등등. 우리네 심정을 절절하게 담은 개,

현대인이 처한 현실을 대변하는 개를 그렸다. 사람 생김새가 각기 다르듯,

각기 다른 개의 품종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기도 한다. 먹, 한지, 석채 등의 재료를 써서 주로 그리는데,

그리는 과정은 까다롭지만 굳이 그런 재료를 쓰는 것은 그 느낌들이 맞물려짐에

내 스스로 따스함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인생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언제부터인지 그림을 힘들게 그리는 게 싫어서 즐겁게 그려야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림이 희화적이고 익살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림을 그리는 나, 그리고 내 그림을 보는 모든 분들이 즐거우면 좋겠다. – 곽수연, 작가 노트

곽수연 작. 114.3x75cm. 장지에 채색.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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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71.5×44.5cm. 장지에 채색.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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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88x115cmx2ea. 장지에 채색.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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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115x88cm. 장지에 채색.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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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110x70cm. 장지에 채색.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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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66x55cm. 화선지에 먹.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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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63x127cm. 장지에 채색.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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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145×125cm. 한지에 채색.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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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91×116.7cm. 장지에 채색.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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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63x127cm. 장지에 채색.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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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작. 63x127cm. 장지에 채색.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