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별들에게 묻다

                            우주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가르쳐준 것은  밤하늘의 별빛이다. 어렸을 때 가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어느 시골 역사의 철로 가에서 한뎃잠을 자게 됐는데, 밤하늘의 은하수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 은하수와 별들을 보면서 처음으로, 이 세상이 정말 이상한 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낯설게… Continue reading

천년의 생명력을 떠내다, 전통 한지장 김삼식 선생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이란 말이 있다.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 년을 간다는 말로, 한지의 우수성을 나타낸 말이다. 경북 무형문화재 한지장 김삼식(70) 선생은 이러한 한지를 61년 동안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왔다. 쌀은 88번 손이 가야 하고, 종이는 100번이 넘는 손길이 가야 얻어진다는 말처럼 정성을 다해 만들어온 그의 한지는 2007년 ‘조선왕조실록 복원’과 2010년 ‘고려초조대장경 복원’ 사업에 선정될… Continue reading

세계분쟁지역 전문PD 김영미의 생명과 사람 이야기

김영미 다큐멘터리 PD 나는 밥하고 빨래하는 아줌마였다. 아기 이유식 만드는 것이 취미였고 아침에 설거지하고 동네 아줌마들과 커피 한잔 하며 수다 떠는 게 즐거운 대한민국의 보통 주부였다. 그러다 나이 30살에 늦깎이 피디가 되었다. 피디면 꽤 높은 지위라고 생각해왔던 나는 막상 피디가 된 후, 피디란 세상에서 가장 많이 머리를 숙여야 하는 직업임을 깨달았다. 섭외를 위해 무조건 출연자의… Continue reading

조정래 감독_ 국악 하는 아이들의 합창, 영화 ‘두레소리’

국악 하는 청소년들이 합창을 한다? 국악을 소재로 하면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개봉도 되기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2008년 처음으로 생긴 합창 동아리 ‘두레소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두레소리>다.  국악과 양악이 조화된, 아이들의 목소리가 하나 되어 내는 순수하고 풋풋한 합창, 그 과정 속에 드러나는 아이들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성장…. 실제 고수로 활동하며,… Continue reading

이웃과 내가 모두 행복해지는 ‘치과’

홍수연 치과의사, 서울이웃린치과 원장 서울이웃린치과에서는 토요일이면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진료를 한다. 무료 진료에 힘을 기울일수록 좋은 시설도 갖추어야 한다고 여기는 이 병원에는, 개원 당시 전국에 5대밖에 없었다는 고가의 CT 촬영기도 있다. 비싼 치료비 때문에 치과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200여 명의 환자들이, 틀니, 임플란트, 잇몸 치료 등을 받고 다시 웃음을 찾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 때문에 아픔… Continue reading

김보경, 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2’에 도전, 가수의 꿈 이루다

몇 해 전부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다. 가수가 되고 싶은 지망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이고, 시청자들에게는 과연 누가 합격할지 흥미진진한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제법 인기 스타들도 나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오디션 하면 떠올리는 한 사람으로 김보경씨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2010년 슈퍼스타K2에 참가했으나 본선 진출에는 실패,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 한번 참 잘했던’ 그녀가… Continue reading

카투니스트 지현곤, 그래도 나는 내 삶을 사랑한다

내 방문을 열면 베란다에서 시작하여 방문 틀로 솟구쳐 올라가는 달의 모습이 보인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달을 보는 것이다. 이스터섬에 들어앉아 변함없는 세월을 보내는 모아이 석상처럼 살아가는 나에게는, 뜨고 짐을, 그리고 차고 기움을 거듭하는 저 달의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자 내 마음을 투영하는 거울인 것이다. 달처럼 높이 솟아 훨훨 날아갈 수 있다면, 시작과 끝을 반복하며… Continue reading

이규혁 선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20여 년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단거리 500m, 1,000m 대표 주자로 달리며 수없는 신기록과 메달을 한국에 안겨주었던 이규혁(35) 선수. 최근 그에게 또 한 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단거리)선수권대회 종합 2위와 더불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다섯번째 올림픽 도전 실패라는 아픔을 딛고, 나이 어린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한 도전이었기에 더욱 의미… Continue reading

우리는 ‘비빔밥유랑단’ 전 세계인들에게 비빔밥을 알리다

강상균 32세. 비빔밥유랑단 단장 2010년, 서른 살이 되었을 때였다. 나는 직장 생활 2년 차에 접어들고 있었다. 뭔가를 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나이.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일까? 너무 늦기 전에, 무언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꿈틀거렸다. 같은 뜻을 공유한 다섯 명의 젊은이가 모였다. 그러면 무엇을 할… Continue reading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 한국 교육계의 거목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교육만큼 중요한 문제도, 또 그만큼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문제도 흔치 않을 것이다. 교육부장관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이론과 실무를 통해, 교육의 해답을 고민해온 문용린 교수. IQ 위주의 교육 풍토에,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감성지수(EQ)를 알리고,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기에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게 끌어내주자는 다중지능 이론을 소개하며, 선풍적인 반향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