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장욱진 화백

2014년 4월, 식구 모두의 숙원이었던 장욱진미술관이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야트막한 야산 아래 아름답게 자리 잡고 문을 열었다. 많은 시간을 아버지의 미술관 건립에 마음을 집중했기에, 내게는 정말 감개가 무량한 일이었다. 시간만 되면 발걸음이 미술관으로 옮겨지곤 한다. 어린아이 같은 소박한 그림들을 하나하나 보면 마치 아버지를 뵙는 듯 가슴이 뭉클하다. 글 장경수  사진 제공 장욱진미술문화재단 “나는 심플하다” 전시장… Continue reading

천체사진가 권오철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명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인정한 천체사진가 권오철(41). 그가 천체사진가로 널리 알려지게 된 건 지난해 여름 방영된 <SBS 스페셜 – 오로라 헌터>에 소개된 후부터였다. 한 번뿐인 인생, 행복하게 사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했던 그는 5년 전 14년간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국내 유일의 천체사진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사람은 꿈과 진로가 일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Continue reading

영원한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바야흐로 태양의 계절이다. 이즈음이면 누구라도 배낭을 둘러메고 낯선 거리에 서고 싶다. 순백색 자유를 찾아서…. 세계적인 여행가 김찬삼(1926~2003), 그는 돈키호테였다. 그가 세계 여행을 떠난 1958년의 우리나라는 암흑의 시대였다. 이 암흑을 뚫고 그는 돈키호테의 기상으로 세계를 향해 돌진하였다. 3차례의 세계 일주를 포함하여 20여 회의 해외여행을 성취하였다. 모두 합치면 160여 개국, 여행 거리로는 지구 둘레 약 32바퀴를 여행한… Continue reading

뚜벅이 변호사 조우성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사람이 되겠습니다.” 뚜벅이 변호사 조우성씨 기업분쟁연구소 조우성(46) 변호사.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우연히 본 동영상에서였다. 그는 ‘경청은 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가’란 주제로 강의 중이었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조우성 변호사는 변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경청이라고 말한다. 분노하고 격정적으로 부딪치는 상황에서도 얼마나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본질적으로… Continue reading

인류의 주치의 이종욱 WHO 사무총장

한국인 최초 국제기구 수장이었던 고(故) 이종욱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2003년 1월 선출되어, 같은 해 7월 제6대 WHO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던 그는 결핵, 두창(천연두), 에이즈,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을 물리치는 데 기여함으로써 ‘백신의 황제’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하지만 정작 그의 헌신적인 삶과 업적을 기억하는 한국인들은 많지 않다. 삶의 무대가 대부분 국제 사회였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Continue reading

SNS 시인, ‘시팔이’ 하상욱

SNS에 시를 써서 스타가 된 ‘시스타’가 있다. 뛰어난 재치, 촌철살인의 통찰력, 감성을 뒤흔드는 시들로, 수많은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상욱(33) 작가다. 한순간에 평범한 직장인에서 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그는 스스로를 ‘시를 팔아 먹고산다’며 ‘시팔이’라 부른다. ‘웃고 있는데 왠지 슬픈’ 공감 백배, 웃음 백배인 그의 시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단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 김혜진 & 사진 최창원… Continue reading

건축가 이타미 준

‘물·바람·돌의 건축가’로 불리는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1937~2011). 40여 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온 그를 기리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들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그는 200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하며 세계 건축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어 2010년 한국 국적의 건축가로서 일본 최고 권위의 건축상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하며 일본 건축계에서도 대가로 인정받았다. 자연 앞에… Continue reading

개그우먼 김영희

5년 차 개그우먼 김영희(32)는 ‘아줌마 개그의 최강자’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10년 데뷔, 28세 때부터 줄곧 다양한 아줌마의 역할로 웃음을 줘왔기 때문이다. 최근엔 <개그콘서트> ‘끝사랑’에서 정열적인 사랑 중인 ‘김여사’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김영희씨. 개그맨이 되고자 두 번 연속 공채에 도전, 합격했지만 신인이 실력을 발휘할 개그 프로가 없다는 것에 좌절해야 했던 그녀. 하지만 포기하지… Continue reading

아동문학가 권정생

권정생(1937~2007), 그는 평생을 가난한 이웃과 함께 가난하게 살았고 병마 속에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책 읽기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통장에 인세가 쌓여갔으나 가난을 버리지 않고 8평 작은 집에서 살았다. 더러는 그런 그를 두고 성자(聖者)라 칭송하지만 그는 자신을 미화시키는 그런 말을 싫어했다. 그는 우리와 동시대를 치열하게 살았고 어린이를 위해 글을 썼다. 그의 동화는 슬펐지만 가난하고 고통받는… Continue reading

디자이너 김영세

우리나라 제1세대 산업 디자이너 김영세. 삼성 가로본능 휴대폰,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 등등 그는 빌 게이츠가 ‘디자인계의 구루(지도자)’라고 표현할 만큼,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에 산업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시절부터 디자이너의 꿈을 꾸고, 디자인의 씨앗을 심고 발전시켜온 김영세(65). 198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국인 최초로 ‘이노디자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온 지 30여 년. 아직도 그는 ‘디자인’이라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