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앤 갤러리"

작은 한 걸음, 어떤 역경 속에서도 자기 힘으로 일어서리라 마음먹는 것, 그것이 시작입니다.

알려는 집착 훌훌 털고 쿨하게 다시 서다 김명숙 44세. 도서출판 나무발전소 대표 스물아홉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앰뷸런스에 실려 가면서 ‘아, 나는 죽게 되는 것인가’ 하는 격한 감정을 느껴보았다. 외과 의사는 밤새도록 내 얼굴을 깁고 또 기웠다. 아, 도대체 얼굴이 어떻게 된 거지? 하필 얼굴을 다칠 게 뭐람. 처음 붕대를 풀고 내 얼굴을 들여다보았을 때의 놀람!… Continue reading

우리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꽃으로 피어난 저마다의 바람들….

99 사랑하니까! 황교진 42세. 출판 편집자. <어머니는 소풍 중> 저자 그해 가을은 이상한 마음이 들 만큼 기쁜 일들이 많이 몰려왔다. 대학 졸업반 내내 밤을 새우며 준비한 건축 구조 졸업 작품이 교내 과학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꿈 같은 이성 교제를 시작했으며, 대학원 특차 합격으로 진로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그러나 1997년 11월 27일, 밤늦은 시간에 응급실로 급히… Continue reading

우리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꽃으로 피어난 저마다의 바람들….

내가 바랐던 수많은 것들… 그리고 지금 김달래 44세. 주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내 나이 삼십 대 후반, 그렇게 바라 마지않던 내 집을 마련했다. 안방에 누우면 회색빛 하늘이 손바닥만큼만 보이던, 그래서 숨이 턱턱 막히던 전셋집과는 달랐다. 전망이 어찌나 좋고 햇볕도 잘 들든지, 꼭 하루가 25시간으로 길어진 듯 햇볕이 아주 오래오래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 눈이 내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