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앤 갤러리"

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취미 하나 쯤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버려진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김형철 33세. 직장인, 껌 그림 캠페이너 www.facebook.com/gumpainting, cafe.naver.com/gumpainting 남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특별했던 유년 시절을 보낸 내게 있어 그림은 잠시라도 슬픈 생각을 멈추게 해주는 도구였다. 줄곧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나는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그 후 군대를 다녀와 복학했고, 그때 마침 듣게 된 강의가 있었는데 오늘까지도 나의 가치관과 생각들에 많은 영향을… Continue reading

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취미 하나 쯤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느질, 제2의 직업이 되다 김윤주 42세. ‘네모의 꿈’ 공방 운영. blog.naver.com/beaver55 나의 취미는 바느질이다. 그것은 어느새 나의 제2의 직업이 되었다. 17년 전 너무나 즐겁게 다니던 첫 직장을 육아 문제로 그만두게 되었다. 둘째를 임신하고 첫째 아이의 육아까지 모두 맡아서 해야 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육아 스트레스로 산전 우울증 같은 증상이 왔다. 그때 친한 언니가 잠깐이라도 태교 겸… Continue reading

가슴 펴고 크게 웃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빛났던 내 인생의 전성기입니다.

절망의 순간에 나를 울린 할머니와의 밥상 이정숙 57세. 전북 군산시 조촌동 21통 통장 “이통장! 이통장! 이통장 있어?!” 여느 동네와 달리 우리 동네는 이런 소리와 함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가신다. 사소한 문제부터 중대한 문제까지 할머니들은 나를 찾아와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러면 나는 당연지사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Continue reading

가슴 펴고 크게 웃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빛났던 내 인생의 전성기입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늦깎이 학창 시절, 주부학교 장미숙 50세. 주부.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며칠 전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날 오래전 추억 속으로 데려갔다. 전화를 한 사람은 중학교 3학년 때 짝꿍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전혀 연락을 못 하고 살았으니 35년 만에 처음으로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나도 그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던 차에 먼저 소식을 전해온 친구가 반갑기 그지없었다…. Continue reading

여행이라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나와 만나고, 새로운 사람과 만났던 소중한 순간의 이야기

엄마랑 여행하길 정말 잘했다 김윤호 27세. blog.naver.com/kimyuenho 울 엄마는 충청남도 시골 땅에서 7남매의 맏딸로 태어났다.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옛말에 매우 충실하게도, 어려서부터 살림 밑천 노릇을 톡톡히 하셨단다. “예쁨받아도 모자랄 국민학생의 손으로 동생들의 기저귀를 갈거나 산속에서 땔감을 주워 와야 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렇게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수가 없더라.” 울 엄마의 아버지는 젊고 건장했지만, 가정적이지는 못했다…. Continue reading

여행이라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나와 만나고, 새로운 사람과 만났던 소중한 순간의 이야기

뚜벅이 가족 여행 도와준 고마운 제주 아저씨 변창기 51세. 직장인. 울산시 동구 남목15길 2010년 4월 중순, 정리 해고가 되었다. 10년을 다닌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잃고 나니 황당했다.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나 걱정이 떠나지 않아 3개월 동안 골머리만 썩고 있는 나에게 아내는 제주도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자고 했다. 훌훌 털어버리고 가족과 여행을 하고 나면 나도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생길… Continue reading

실수는 잠시 멈춰 서나를 돌아보게 하는 또 하나의 거울입니다.

딸아, 실수불감증에 걸려 더 많은 용기 갖기를 남희한 34세. 항공 SW 엔지니어. 경남 사천시 정동면 이제 세 살이 되는 나의 첫딸아, 아빠는 가끔 햄버거 가게에 가게 되면 혼자서 실소를 머금는단다. 생각하면 여전히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우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는,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는 추억의 실수담 덕분에. 2011년 5월, 아빠와 엄마는 미국 파견 후 2개월 만에… Continue reading

실수는 잠시 멈춰 서나를 돌아보게 하는 또 하나의 거울입니다.

잊지 못할 소학교 2학년 때의 실수 김동진 시인, 수필가. 중국 길림성 훈춘시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잊음이 헤퍼지는 것을 스스로 승인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의 일도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많으니 말이다. 이렇게 망각증에 시달리면서도 아득히 머언 60년 전의 한 가지 일이 별스럽게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니 아마도 그때 그 일이 나의 여린 가슴에… Continue reading

지금 당장 해줄 수 없는 선물일지라도 그 마음만은 잊지 말고 전해보면 어떨까요.

한밤의 라디오에 나를 위한 노래가 나왔을 때 나운영 42세. 주부. 일본 치바현 거주 주는 이와 받는 이의 당시 마음을 되짚어 볼 수 있다면 선물은 그 좋은 징표이자 증거일 것이다. 사십 평생 살아오면서 주는 이의 입장에 서서 건넨 선물이 받는 이의 입장에서 받아든 선물보다 많았더라는 사실을 새삼 추억해 보니 처음엔 손해 보고 살았나 싶었다가, 조금 더… Continue reading

지금 당장 해줄 수 없는 선물일지라도 그 마음만은 잊지 말고 전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할 수 있는 선물을 하며… 원성룡 72세.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운동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훌륭한 치료법이다. 나는 공기 맑고 하늘이 드높게 펼쳐지는 백운산에 산책을 간다. 걷는 운동을 하고 생수를 꼭 떠온다. “생수 배달이요~ 생수요~” 생수를 떠와 이웃들에게 골고루 선물해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생수를 배달한 후 넓은 텃밭에다 채소를 심는다. 마늘을 파종하자 싸늘한 날씨에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