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앤 갤러리"

낭만에 대하여… (2)

김병종 작. 한지, 면천, 먹과 채색. 변형 60호. 2008. 김병종 화백의 낭만 이야기 낭만과 현실을 허락받은 내 삶 지금까지의 나의 삶은 한국인 남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낭만을 좇는 연속이었다 할 만하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과 미술을 좋아해서 꿈꾸는 소년이었고, 청년 시절에는 삶의 반경을 조금씩 넓혀서 국내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 꿈으로 그리는 낭만을 현실의 지평 위에… Continue reading

낭만에 대하여… (1)

김병종 작.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27×142.7cm. 2008. 가수 최백호씨의 ‘낭만에 대하여’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낭만’이라는 말 참 많이 듣게 됩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라고 하지요. 그래서일까요? 낭만이라는 말을 들으면 한 템포 느린 여유와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하얀 도화지에 고운 빛깔이 스며들듯, 텅 빈 마음에 깃드는 낭만은 아마도 우리가 다가가고픈 순수한 마음일 것입니다…. Continue reading

꽃보다 아름다운 너 (2)

모두가 사랑이 되게 하는 향기로운 사람 세상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한 상처 입은 것들조차도 스스로 아름다워질 때가 있다. 많은 희망들 속에서 서글픈 눈물이 그러하듯 지루함을 이기지 못한 깨달음이 한 번쯤은 세상의 꽃들을 사랑으로 바라볼 때 한 번 한 번쯤… 하면서 스스로의 고귀함이 모두의 고귀함으로 가녀린 눈물도 혼자만의 아픔이 아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이 꽃이기에…… Continue reading

꽃보다 아름다운 너 (1)

모두가 사랑이 되게 하는 향기로운 사람 꽃처럼 어여쁜 사람, 곁에 두고 사시는지요. 힘들고 고단한 세상을 그래도 살 만한 세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입니다. 어둠이 내려도 별처럼 환하고 따뜻하게 마음을 밝혀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어 우리가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네 삶을 꽃피우게 하고는 흔적 없이 머물러주는 이들 덕에 꽃피운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나… Continue reading

고해(告解) (2)

고해 (告解) 평범한 일상에서 나는 즐거움과 그리움과 사랑과 눈물을 배운다. 자연스러움… 평범한 그리움과 즐거움… 그 속에서 낙서 같은 그림을 그려내고 싶다. 애쓰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아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기분 좋은 여행 같은 그림을 꿈꾸어 본다. 자연스러움만이 오래 남는, 스미는 매력이 있다. 정명화 작. 유화, 오일스틱.100x100cm. 2002.   저에게는 늘 웃는 동생이 있습니다 이지영 / 29세. 약사…. Continue reading

고해(告解) (1)

고해 (告解) 살면서 고해해보신 적 있으신지요. 아니면 누군가의 고해를 받아보셨나요. ‘고백’이라는 말과는 다른 깊이로 다가오지요. 여기엔 성찰과 진실이 담겨 있어서 털어놓을수록 그 무겁고 응어리진 것이 연기처럼 풀어지지요. 미처 전하지 못한 참회와 감사의 말들…. 그 비워냄의 시간이 있어 우리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삶의 여정에 나섭니다. 고해(苦海)를 건너 순수에 이르게 해주는 마음의 별입니다. 정명화 작. 유화, 오일스틱.60x60cm…. Continue reading

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취미 하나 쯤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버려진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김형철 33세. 직장인, 껌 그림 캠페이너 www.facebook.com/gumpainting, cafe.naver.com/gumpainting 남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특별했던 유년 시절을 보낸 내게 있어 그림은 잠시라도 슬픈 생각을 멈추게 해주는 도구였다. 줄곧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나는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그 후 군대를 다녀와 복학했고, 그때 마침 듣게 된 강의가 있었는데 오늘까지도 나의 가치관과 생각들에 많은 영향을… Continue reading

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취미 하나 쯤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느질, 제2의 직업이 되다 김윤주 42세. ‘네모의 꿈’ 공방 운영. blog.naver.com/beaver55 나의 취미는 바느질이다. 그것은 어느새 나의 제2의 직업이 되었다. 17년 전 너무나 즐겁게 다니던 첫 직장을 육아 문제로 그만두게 되었다. 둘째를 임신하고 첫째 아이의 육아까지 모두 맡아서 해야 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육아 스트레스로 산전 우울증 같은 증상이 왔다. 그때 친한 언니가 잠깐이라도 태교 겸… Continue reading

가슴 펴고 크게 웃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빛났던 내 인생의 전성기입니다.

절망의 순간에 나를 울린 할머니와의 밥상 이정숙 57세. 전북 군산시 조촌동 21통 통장 “이통장! 이통장! 이통장 있어?!” 여느 동네와 달리 우리 동네는 이런 소리와 함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가신다. 사소한 문제부터 중대한 문제까지 할머니들은 나를 찾아와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러면 나는 당연지사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Continue reading

가슴 펴고 크게 웃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빛났던 내 인생의 전성기입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늦깎이 학창 시절, 주부학교 장미숙 50세. 주부.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며칠 전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날 오래전 추억 속으로 데려갔다. 전화를 한 사람은 중학교 3학년 때 짝꿍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전혀 연락을 못 하고 살았으니 35년 만에 처음으로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나도 그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던 차에 먼저 소식을 전해온 친구가 반갑기 그지없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