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리뷰"

3주년 특집 ‘힐링캠프’ 신애라 편

2011년 7월 18일에 시작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3주년을 맞았다. ‘힐링’이란 말 그 자체만으로도, 어쩐지 위안이 될 것 같은 시기에 태어나, 이제 ‘힐링’이란 말 자체에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않는, 아니 ‘힐링’만으로는 그 어떤 위로도 될 수 없는 고단한 시대까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대적 감수성과 그 치료 방법의 ‘난치’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힐링캠프>의 3주년 초대 손님은… Continue reading

5주년 기념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호청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불만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방영 시간이다. 불금 아니 불금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늦은 시간, 12시 하고도 20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시작된다. 아니 그것도 운이 ‘좋으면’이다. 요즘처럼 월드컵이라도 하면, 그야말로 함흥차사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방송이 방영될 수 있었던 것은 5주년이기 때문이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이 16강전에 앞서 하루를 쉬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작 MC인… Continue reading

SBS-TV <런닝맨> 딱지 대회, 그리고 경쟁 사회와 놀이

SBS 주말 예능 <런닝맨>이 마련한 전국 딱지 대회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기획된 아이템이다. <런닝맨> 제작진은 일반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작년부터 고민해 왔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전국 딱지 대회. 오랜 고민의 결실인 듯 <런닝맨>의 전국 딱지 대회는 딱지 하나로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아가 이 게임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전기이자 가능성을 보여준… Continue reading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설 특집으로 방영되었던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가 정규 편성되었다. 방랑 식객 임지호와 이영자가 함께 ‘밥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취지하에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치유와 치료의 밥상을 차려주는 것이다. 임지호와 이영자 그리고 게스트 김혜수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나고 자란 풀들을 이용하여 첫 만찬을 즐긴다. 즐비하게 자란 조팝나무와 소루쟁이, 임지호씨가 아니라면 그것들이 음식이 될 거라 상상할… Continue reading

폴 포츠가 전하는 말

“제 아내는 저를 보면서 여전히 짜증 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본모습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원챈스>의 개봉에 맞춰 내한한 폴 포츠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한 후의 자신에 대해 물어보자 그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여전히 실수투성이라며 우리나라에 와서도 커다란 간장을 넘어뜨려 와이셔츠를 버렸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왜 그는 자신이… Continue reading

세상을 변화시킨 실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영화의 주인공은 론 우드루프입니다. 배운 것 없이 자존심만 살아서는 마약과 여자 등 온갖 방탕한 생활에 찌든 제멋대로 속물이죠. 그러던 어느 날 작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떨어집니다. 혈액 검사 결과, HIV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죠. 말로만 듣던 에이즈에 걸려 30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는 현실을 부정하지만, 결국 살길을 찾아 나섭니다…. Continue reading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상엔 여러 형태의 가정이 있고 다양한 부류의 부모가 있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과 유대 관계를 쌓는 데 단 하나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함께한 시간’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하지만 시간은 피보다 깊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피를 나눈 자식과 세월을 함께한 자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가정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료타와 미도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Continue reading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이프’지에 근무하면서 잡지에 실릴 사진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월터는 상당히 소심한 인물입니다. 같은 회사의 좋아하는 여직원 ‘셰릴’에게 직접 고백은커녕 인터넷 만남 사이트를 통해 ‘윙크’를 보내는 것으로 호감을 표시하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그런 인물이니까요. 게다가 어머니의 부양비를 비롯해서 동생까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하루하루 꼼꼼하게 가계부를 작성해야 함은 물론, 다른 ‘특별한 일’을 할… Continue reading

어바웃 타임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싫을 까닭이 있을까? 나이와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변하지 않는 주제가 바로, 사랑이다. 사실, 너무 좋다. <러브액츄얼리> <노팅힐>의 감독 리차드 커티스가 얘기하는 삶과 사랑 얘기는 소소한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그만의 화술로 풀어내는데, 겨울밤, 난롯가에 둘러앉아 ‘내가 이런 사랑을 했었지’ 하고 들려주는 그런 푸근함이 있다. 또한 그의 얘기는 항상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치면서, 때론… Continue reading

응답하라 1997, 그리고 1994

“당신은 언제 첫사랑이 그리운가요?” 첫사랑과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첫사랑을 추억하는 방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살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지금 삶의 무게에 허덕일 때, 내 마음속에 숨겨둔 순수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꺼내들게 된다. 그건 단지 첫사랑이 아니라, 그 시절의 아직은 많은 가능성을 품었던 나를 꺼내보는 것이니까. <응답하라 1997(이하 응7)>에 이어, 호응을 얻고 있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