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성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지름길

스트레스, 기업이 관리해야

중앙대병원 순환기 내과 이광제 교수는 “미국에서는 피로를 호소하는 직원을 전문 상담사와 연결해 치료까지 지원하는 멘탈 피트니스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업주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하나의 질병이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례로 종업원 지원 프로그램(EAP)을 도입한 미국 기업 ‘3M’은 종업원의 생산성이 80% 가량 향상되었으며, ‘킴벌리클라크’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인 ‘LIVEWELL’을 통해 건강검진, 에너지 재충전, 멘탈 헬스 관리를 실시하여, 결근율 43%, 산업재해 35%를 감소시켰다. 일본 기업 ‘소니’는 ‘Wellness Center(건강 센터)’를 설치하여 정신과 의사를 상근시키고 있으며, ‘캐논’은 보건 담당자가 상담과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연간 80시간씩 받는 등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개인의 심리적 문제로 간주하지 않고, 기업 및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입사한 지 10년이 지난 사원에게 1~3개월 리프레시 휴가를 주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일반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정신과 검진을 확대하고, 심리상담사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인제대학교 스트레스 연구소 우종민 소장(백병원 신경정신과)은 “업무상 스트레스로 산업재해와 과로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스트레스를 기업이 나서서 풀어주는 것이 생산성 향상과 위기 탈출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자기 성찰을 통해 자기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 고통의 원천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 그것이 스트레스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진단했다.

직장에서 행복을 유지하는 6가지 비결

미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미국 컨설팅업체 숀 아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직장에서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6가지를 제시했다.

1. ‘고마운 일’을 찾아라 : 매일 감사 리스트를 작성한다. 감사할 때 일의 성과도 높아진다.
2. 일하는 틈틈이 재미를 찾아라 : 잠시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인터넷에서 재밌는 동영상을 찾아 즐기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된다.
3. 업무 환경을 밝게 꾸며라 :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할 수 있는 사진이나 장식들로 책상을 꾸며보자.
4. ‘걱정 노트’를 만들어라 : 부정적인 느낌을 글로 쓰게 되면 걱정거리가 객관화되면서 그 크기가 반감된다.
5. 인간관계에 투자하라 :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끈끈한 유대 관계는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6. 쉬면서 업무 효율을 높여라 : 90~120분 일하고 5분 쉴 때 업무 효율이 극대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