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스틱 Balance Stick

판청쫑(Feng, Cheng-Tsung 范承宗), 쩡위팅(Cheng, Yu-Ting 鄭宇庭) _대만 NTUST 산업디자인과 재학 중

이름은?
Balance Stick(밸런스 스틱). 어느 장소에서든지 30~40도의 경사에서도 스스로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지팡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아이디어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것 같다. 종종 버스에서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사용하시는 걸 보는데 지갑을 열어서 버스 요금을 낼 때 한 손은 항상 지팡이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요금을 내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 것을 보게 된다. ‘왜 지팡이는 스스로 서 있지 못할까? 넘어지지 않게 한번 해보자.’ 거기서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시장에 가보았더니 이미 네 개의 발이 달려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지팡이가 나와 있었다. 우리는 하나를 구입해서 실제로 걸어 다녀 보았다. 그런데 잘못하다가 다른 사람의 발을 밟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더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다가 네 개의 발을 하나로 합친 Balance Stick을 만들게 되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Balance Stick은 한마디로 오뚝이의 원리인데 무게가 아주 가벼운 재질에다 아래쪽은 둥글고 평형추가 들어 있어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쓰는 것이라 가볍게 만들면서도 튼튼해야 했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재료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

주변의 반응은?
우리는 제품을 만든 후 어르신들께 시범 사용을 부탁드렸다. 어르신들은 일반적인 지팡이와는 느낌이 좀 다르지만 괜찮으니 좀 더 가벼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무게를 더 줄이는 것을 도전 과제로 삼고 있다. 그리고 촉감, 크기, 색깔 같은 세세한 의견들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기업이나 일반인들에게서 구입하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디자인 공모전 2011 iF Concept Award와 2010 4th Uneec Applied Design Award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