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크림파스타

싱글들은 생선을 잘 요리하게 되지 않지요. 손질도 귀찮고 집안에 생선 냄새가 배니까요. 하지만 대구전은 손질이 간편하고 냄새가 적어서 조리도 편리하고, 냉동해두었다가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한 덩이씩 크게 파는 단호박도 작게 잘라서 익힌 다음 냉동해두면 여러 가지 요리에 응용하기 좋아서, 이 두 가지 재료로는 언제든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답니다.

{ 재료 }

스파게티 70g, 단호박 1/8개, 양파 1/4개, 파 5cm, 대구전 6개, 허브솔트 약간, 밀가루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우유 1컵

{ 만들기 }

① 스파게티는 봉지에 적힌 시간대로 소금물에 넣어 삶는다. 삶은 물은 1컵 정도 남겨둔다.   ②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썬다.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썰고, 파는 어슷 썬다.   ③ 대구전은 키친타월에 올려 수분을 제거한 후 허브솔트를 뿌리고 겉면에 밀가루 옷을 한 번 입힌다.   ④ 팬을 달궈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밀가루 옷을 입힌 대구전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⑤ 대구전을 익힌 팬에 약한 불에서 양파와 단호박을 넣고 5분 정도 볶다가 양파가 노릇해지면 파스타 삶은 물을 넣고 단호박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⑥ 단호박이 익으면 우유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삶은 스파게티와 파, 대구전을 넣고 한 번 더 골고루 섞은 후 허브솔트로 간한다.

파스타를 삶은 물로 단호박을 삶으면 농도도 짙어지고 단호박의 단맛이 우러나와 더욱 고소해요. 단호박은 취향에 따라 양을 늘려도 되지만 단맛이 강하니 조심하세요!

문인영님은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현재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다양한 잡지와 방송매체를 통해서 메뉴 개발과 스타일링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 <싱글만찬> <다이어트 야식> <메뉴 고민 없는 매일 저녁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