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물통 ‘Q-Drum’

만든 사람 헨드릭스 형제(P. J Hendrikse, P. S Hendrikse)
출처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스미소니언 연구소/에딧더월드)

이름은?
큐드럼(Q-Drum). 알파벳 Q를 닮은 모양의 원형 통(Drum)이라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

사용 지역?
앙골라,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어떻게 이런 생각을?
아프리카 시골 지역에는 콜레라와 이질 같은 수인성 질병들에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어 살아간다. 그래서 이곳의 여성과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 무거운 물통을 머리에 이고 수킬로미터를 걸어서 물을 길어온다. 이러한 노동은 목과 척추 부상으로 이어진다. 깨끗한 물을 장거리로 쉽게 옮기는 방법을 찾다가 Q-Drum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오랫동안 바닥에 굴려야 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강한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했고 떨어져나가는 손잡이나 축이 없도록 도넛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가운데 구멍으로 통과되는 끈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식물 재료나 가죽으로 만들어 대체할 수 있다.

주변의 반응은?
주변의 반응은?  수세기 동안 노동으로 여겨졌던 물 긷기를 놀이에 가깝도록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위생적으로, 적은 힘으로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여성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그 시간에 여성들은 가정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남아프리카 화폐로 510R(랜드)-한화로 약 7만5천 원-인 큐드럼은 사용자에게는 비싼 가격이지만 국제적 비정부기구와 민간 기업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다면 식수 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