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펄프 헬멧

만든 사람
에드워드 토마스, 바비 피터슨, 토마스 고테리어
영국 런던 거주

이름은?
페이퍼 펄프 헬멧 Paper Pulp Helmet. 종이로 만든 자전거 헬멧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의 졸업 작품을 구상하던 중 단순히 종이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도시에서는 아주 방대한 양의 신문지 쓰레기가 매일매일 생산된다. 우리는 이 쓰레기가 다른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 공급의 고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종이 펄프의 형태만 바꾸어서 저렴한 자전거 헬멧을 만들었다. 런던의 자전거 대여 시스템(Barclays Bicycle Hire Scheme)과 결합했을 때 좋은 활용 방안이 될 수 있다.

제품의 재료는?
100% 신문지다. 버려진 신문을 모아서 많은 양의 물과 섞어 갈아주면 까만색의 종이죽이 되는데 표백제나 접착제는 들어가지 않고 다만 유기농 첨가제를 약간 넣어 종이 펄프가 더 잘 결합될 수 있도록 한다.

제작 방법은?
혼합된 종이죽에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거푸집을 담그고 진공 흡입관을 연결해 공기를 빨아들인다. 물기는 진공관을 따라 빠져나가고 종이 섬유에 거푸집이 씌워지면서 헬멧의 모양을 갖춘다. 거푸집을 제거해 말린 후 조이는 끈을 끼우면 완성된다.
헬멧은 6시간 정도 비를 맞아도 괜찮을 정도로 방수가 가능하며 헬멧 사이즈를 색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천연 색소를 첨가하기도 한다. 헬멧은 잠깐 사용하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폐기 또한 쉽다. 헬멧은 물론 조이는 끈까지 그대로 종이 펄프 통에 넣기만 하면 재료의 손상 없이 고스란히 새 헬멧을 만들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중점을 둔 부분은?
헬멧의 구조다. 종이 원래의 형태로는 튼튼하지 않기에 빳빳하게 유지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종이는 형태만 바꾸면 제품 포장재로도 널리 사용될 만큼 충분히 튼튼하다. 우리는 단지 이런 기술적인 부분을 헬멧에 새롭게 적용시켰을 뿐이다.

주변의 반응은?
모양이 독특하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이 종이 헬멧이 충격에 강할까 의심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주 튼튼하며 계속 강도를 측정하는 실험 중이다. 많은 유럽의 자전거 헬멧 안전 기준을 충족시켜서 이 헬멧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판매는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만들게 되면 1개당 1달러 이하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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